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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박성근X송선미X김민상…명품 연기'꾼' 활약

입력 2020-11-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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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박성근X송선미X김민상…명품 연기'꾼' 활약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에는 '4기꾼즈'의 치열한 사기 전쟁을 보다 업그레이드해 준 세 명의 명품 연기꾼들이 있다. '딸바보 아빠' 박성근, '팩폭 엄마' 송선미, '섬뜩 빌런' 김민상이 그 주인공이다. 사기캐들 못지않게 급이 다른 연기 클래스를 선보인 연기꾼들의 화려한 활약상을 정리했다.  

#. 딸바보 아빠 박성근

매번 카멜레온 연기를 선보이며 '같은 사람이 맞나'란 의심이 일어날 정도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 박성근이 '사생활'에서 사기꾼이자 딸바보 차현태 역을 맡으면서 또 한 번 변주를 꾀했다. 아내 김미숙(송선미)과 부부 사기단으로 거침없이 사기를 치다가도, 딸 차주은(서현) 앞에서만은 한없이 다정한 아빠였다.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가 하면, 딸의 귀여운 애교 한 번에 사르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 방송에서도 주은이 다쳤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와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며 영락없는 딸바보의 모습을 드러냈다. 사기꾼과 스윗한 아빠를 넘나드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 박성근 덕분에 전무후무한 꾼 패밀리가 완성됐다. 

#. 팩폭 엄마 송선미

사기꾼 엄마 김미숙 역의 송선미는 서현과의 이색 모녀 케미를 만들었다. 미숙은 무한한 사랑을 퍼주는 현태와는 다른 엄마였다. 주은이 고등학생 시절부터 "넌 타고난 다큐 배우"라면서 가족 다큐 사업에 뛰어들게 했고, 딸이 사기 결혼을 당해 슬픔에 빠질 새도 없이 빌려준 전세금을 갚으라 독촉했다. 그러나 표현 방식이 다를 뿐 그녀에게도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은 가득했다. 한손(태원석)에게 주은의 안부를 묻고, GK 용역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을 때에도 주은이 오지 못하게 위험 신호를 알렸다. 딸에게 "너 원스타야"라며 뼈아프게 팩트 폭격을 가하면서도, 뒤에서는 주은의 앞날을 응원했다. 송선미는 노련한 연기로 이렇게 색다른 꾼 엄마 김미숙을 탄생시켰다. 

#. 섬뜩 빌런 김민상

김민상은 빌런 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소름 돋는 행보를 이어가는 GK 김상만 실장에 완벽 빙의하여 소름 끼치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 김실장은 김재욱(김영민)과 손 잡고 킹 메이커 야망을 실현하는 데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야망에 걸림돌이 되는 존재는 마치 자식처럼 성장시켜온 정환일지라도, 'GK 룰'에 따라 무자비하게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릴 정도. 냉혈한 캐릭터에 김민상이 본래 가지고 있던 묵직한 카리스마가 더해져 꾼들의 전쟁에서 중추 역할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킹 메이킹 전쟁에서 보여줄 최후의 '빌런'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사생활'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 방송.

(사진제공 : 도레미엔터테인먼트)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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