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휴대전화 비밀번호' 실랑이 끝에…수사팀, 유심 확보

입력 2020-07-29 20: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현직 검사장과 부장검사가 말 그대로 온몸으로 부딪힌 이유는 바로 휴대전화 때문입니다. 한동훈 검사장과 수사팀은 그동안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오늘(29일) 아수라장 속에서 수사팀은 유심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이후 포렌식 분석은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한 검사장 측에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지난 1일) : 제가 보고받기로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하려면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는데 수사 협조를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검사장이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으면서도 그걸 증명할 수도 있는 휴대전화 포렌식에는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지난 24일 수사심의위원회에서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 불기소 권고를 내린 뒤에도 수사팀은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하지도 못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수사팀 입장에서는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대화 녹취록 외에 공모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선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분석이 꼭 필요합니다.

수사팀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은 이미 검찰이 압수하기 전 초기화 돼 증거 가치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한 검사장 측 변호인은 지난달 압수수색에서 수사팀이 유심은 빼고 휴대전화만 가져갔고 한 검사장은 남은 유심을 다른 휴대전화에 끼워 사용해 왔는데, 오늘 유심도 수사팀이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검언유착 수사팀 "압수수색 적법"…법원 결정에 '불복' 수사팀 "납득 어렵다"…한동훈 "어차피 구속·기소할 것" 수사심의위, 한동훈 수사중단 권고…검찰 "납득 어렵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