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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눈에 항공기 결항·지연…제주공항 '뜬눈' 예고

입력 2018-02-06 21:28 수정 2018-02-0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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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상황도 좀 보겠습니다. 사흘째 눈이 많이 왔습니다. 제주공항 활주로가 3시간 동안 폐쇄돼서 백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회항했습니다. 항공사들이 급히 임시편을 투입했지만 500명 이상이 공항에서 밤을 새워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공항에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제주도에 사흘 동안 내린 눈 때문에 제주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이면서 낮 12시 15분 부터 항공편 운항이 3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권재현/서울시 강남구 : 1시 반 비행기로 김포를 가려고 했는데 결항이 돼버려서 지금 대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때문에 출발 59편, 도착 48편 등 107편이 결항됐고 108편이 지연됐습니다.

수 천명이 오늘 출발하지 못하고 이 중 500명 이상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게 될 것으로 한국공항공사는 예상했습니다.

[이광수/인천시 부평구 : 1시 이후 결항된 사람들은 내일도 못가고 모레나 돼야…모레 날짜로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제주도 전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무 밭과 브로콜리 밭 등은 동해 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쳤습니다.

[고애숙/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 소리가 이상하다고 해서 둘이 빨리 뛰어나왔어요. 5초 10초 이내에 나와서 바로 무너졌더라고요.]

또 도심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버스가 미끄러져 9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아침까지 산간지역에는 최대 30cm, 해안 지역에는 5cm 더 내린 뒤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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