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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이재용 3차 독대서 지원액까지 특정"

입력 2017-01-03 21:13 수정 2017-01-12 17:52

삼성의 16억 지원, 모두 '독대' 뒤에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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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16억 지원, 모두 '독대' 뒤에 이뤄져

[앵커]

이 부분과 관련한 특검의 수사는 한 걸음 한 걸음 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 대통령은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과의 두 번째 독대에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회장과의 세 번째 독대가 있던 2016년 2월, 박 대통령이 지원 금액까지 특정해 요구했다는 진술을 특검팀이 확보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삼성 측이 16억여 원을 지급한 시점 모두,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가 이뤄진 직후였습니다. 최씨 일가 지원에 박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다시 만난 건 지난 2015년 7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언급하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번째 독대가 이뤄진 석 달 후, 삼성은 후원금 명목으로 영재센터에 약 5억 50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세 번째 만난 자리에서도 "동계센터 지원을 확실히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9억여 원을 지원하라"며 금액까지 특정해 요구했다고 합니다.

삼성은 3차 독대 다음 달인 3월, 10억 7800만원을 추가로 동계센터에 전달해 총 16여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특검 조사를 받은 삼성 고위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이 이런 내용을 대통령 독대 후에 열린 대책회의에서 얘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이 부회장을 불러 관련 사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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