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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영향?…11개 부처 장관들 씀씀이 줄어

입력 2016-12-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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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정청탁과 금품수수금지법, 김영란법이 시행된게 지난 9월 말이니까요. 시행된지 이제 석달이 다 됐는데요. 일단 달라진 건 분명해보이죠? JTBC가 정부부처 장관들의 김영란법 이후 업무 추진비를 조사해봤는데요.

백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란법이 시행된 직후인 10월 한 달간 17개 정부부처 중 11개 부처 장관들이 쓴 업무추진비 내역입니다.

장관들이 쓴 금액은 평균 43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569만원보다 137만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특히 그사이 장관이 바뀌지 않은 미래창조과학부, 통일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의 경우 평균 704만원에서 절반 수준인 369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작년 10월만 해도 1097만원을 썼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08만원을 써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도 개최한 행사 건수가 34건에서 16건으로 감소했고, 비용은 988만 여원에서 40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임 장관에 비해 300여만원을 더 썼는데 이는 최근에 취임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부처 장관들의 지난해 업무추진비는 평균 7500만원이었는데 공기업 기관장보다 5배나 많습니다.

올해는 이보다는 줄어들 전망이지만,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고 공개 정도도 제각각이어서 김영란법 시행에 맞춰 공개 방식을 정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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