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고 노동개혁 5법·경제활성화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를 목표로 하는 개혁 완수와 4월13일 열리는 제20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신년사의 대부분을 노동개혁 5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북한인권법·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처리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할애하며 전날 밝힌 '선(先)민생·후(後)선거구'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삶의 현장에서는 제발 민생에 매진하라고 요구하는데, 국회가 믿음과 희망으로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혁 발걸음 늦출 순 없다. 새누리당은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 극복을 위해 국궁진췌(鞠躬盡瘁)의 자세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선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나라발전과 국민의 일상생활인 만큼 당장 인기가 떨어지더라도 궁극적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방향에서 백성을 위해 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앞서 참배를 위해 찾은 현충원에서도 방명록에 "노동·공공·교육·금융 개혁의 완수가 우리나라의 미래이고 우리 새누리당의 사명입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20대 총선과 관련해서는 최근 공천룰을 둘러싸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충돌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 "당내 불협화음이나 분열된 모습 나타나선 절대 안 되는 만큼 새누리당 의원·당직자·당원 등은 언행과 처신에 더욱더 신중하고 자중자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 또한 "민생과 경제를 뒤로하고 선거를 앞세울 수 없다. 선거구 획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청년일자리법, 우리 경제 살리는 법, 국민 안전 위한 법, 북한 주민 인권 향상을 위한 법 등 9개 법안은 새누리당이 국민과 약속한 법"이라며 "이 법안을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선거구 획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0대 총선에서 우리가 똘똘 뭉쳐 하나가 된다면 국민은 대한국을 개혁하고, 발전시킬 기회를 반드시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는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정현 최고위원·김을동 최고위원·김정훈 정책위의장·황진하 사무총장·김태원 중앙위원회 의장·김영우 수석대변인 등 의원·당원·당직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수한·박희태 상임고문도 함께했다.
김 상임고문은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 철통같이 뭉쳐 나간다면 반드시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말했고, 박 상임고문은 "석전경우(石田耕牛)의 노력으로 반드시 (총선) 승리를 쟁취하자"고 했다.
김 대표는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