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계가 200년 쓸 에너지 찾았다! 새로운 희망 '셰일가스'

입력 2012-05-22 22: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석유가 고갈돼 걱정이라는 이야기, 심심찮게 나오는데요. 이런 걱정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셰일가스인데요. 진흙 퇴적암층을 셰일층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숨어있는 가스가 잘만 개발하면 200년은 거뜬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김필규, 조익신, 이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수많은 물질들로 이뤄져 있지만 우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 석유입니다.

이 석유의 매장량이 얼마남지 않아 에너지 대란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금방이라도 종언을 고할 듯했던 화석 연료 시대.

채 50년도 남지 않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새로운 화석 연료 혁명을 이끈 선봉장은 바로 '셰일가스'입니다.

셰일가스는 이미 200년 전에 존재가 알려졌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아 버려진 에너지원이었습니다.

얕은 지층에 모여 있는 천연가스와 달리, 지층 깊은 곳에 넓게 흩어져 있어 가스를 뽑아내기 어려웠던 탓입니다.

셰일가스가 다시 빛을 보게 된 건 수평굴착법과 수압파쇄법 덕분입니다.

수직으로 땅을 파고 들어간 드릴이 셰일층에 도착하면 퇴적층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합니다.

뚫린 공간으로 물과 모래, 화학물질이 섞인 고압의 용액을 뿌려 셰일층에 균열을 냅니다.

벌어진 틈으로 가스가 빠져나오고 빈 공간은 모래가 대신 채우게 됩니다.

셰일가스의 잠재 매장량은 635조 세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전 세계가 앞으로 2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매장 지역도 전 세계에 걸쳐 고르게 분포돼 있습니다.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라도 각국이 셰일가스 개발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셰일가스 놓고 벌이는 각국의 에너지 전쟁,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관련기사

에너지 권력, 석유에서 셰일가스로…각국 개발에 분주 셰일가스 개발, 한국은 어디까지 왔나…'걸음마 단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