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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환자 반년 만에 최다…병상 확보 문제없나

입력 2021-07-21 20:01 수정 2021-07-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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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이렇게 빠르게 늘면 병상 문제가 당장 따라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도 많아지면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보죠.

윤영탁 기자, 위중증 환자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어제(20일) 200명을 돌파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숫자는 오늘 7명이 추가돼서 214명이 됐습니다.

반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지난 10일 130명대에서 9일 만에 80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국립중앙의료원은 확진자를 각 지역 병상으로 배정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중환자 병상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본관 옆에 이 건물 보면 음압격리병동이라고 써 있는데 이 건물에 중환자 병실이 있습니다.

9개가 있는데 현재 7개가 차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수도권 병상 500개, 전국 800개가 있는데 절반 가까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전담병상은 빠르게 차고 있어서 수도권은 이미 80% 가까운 병상에 환자가 입원해 있고 남은 병실 숫자는 740여 개에 불과합니다.

[앵커]

이전 유행 때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위중증 환자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번 4차 유행의 특징이 젊은층의 감염 비중이 높다는 건데요.

위중증 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의료원도 중환자 7명 중에 50대가 4명이고 40대가 1명으로 대부분입니다.

70대와 80대는 아예 없습니다.

40~50대만 놓고 보면 지난 3차 유행 때 위중증 비율이 10%도 안 됐는데 지금 4차 유행 때는 벌써 절반 가까이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의료원 관계자는 젊은층의 경우 본인도 모르는 기저질환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더 악화돼서 중환자실을 찾는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서 위중증 환자 수까지 늘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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