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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양병원 확진 직원, 200명 모인 재개발총회 참석

입력 2020-10-16 08:43 수정 2020-10-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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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세자릿수가 된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부산의 요양병원에서 나온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반영이 되면서였습니다. 이후 이곳에서 감염이 된 사람이 더 나오지는 않았는데 사망자는 1명이 더 나왔습니다. 면회는 일찌감치 금지가 된 곳이 었고 그렇다면 출퇴근을 한 직원에서 감염이 퍼진건지 당국이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200명 가량이 모였던 한 조합원 총회 자리에 확진된 이곳 직원이 다녀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부산의 한 교회 앞.

조합원 총회를 알리는 현수막 앞으로 테이블과 천막이 세워졌고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오갑니다.

길가엔 버스와 차량이 줄지어 있습니다.

총회에는 200명가량의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석 특별 방역 기간에 따라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던 때였습니다.

현장엔 구청 관계자도 있었지만,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부산시가 행사를 연기하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일정 때문에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대신 방호복을 입고 소독을 하고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총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청 관계자 : (조합 측에서) 그런 식으로 하겠다고 해서 여러 군데 알아보니까 방역법 위반에 안 걸릴 거 같다,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행사 장소였던 교회 측에서 총회를 하지 말아 달라며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 총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5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해뜨락요양병원 종사자가 해운대구에 있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갔다며 긴급 문자를 지역에 돌렸습니다.

해당 모델하우스는 총회가 열린 재개발 지구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한 조합원은 방역수칙이 잘 지켜졌을지 의문이라며 당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목격자/해당 재개발조합원 :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20여 명의 사람이 버스(한 대)에 타고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앞만 보고 있었겠느냐는 거죠.]

추가 감염자가 상당수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그런데 부산시는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이 어느 정도인지, 명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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