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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추천'에 재하청도…부천문화원 '일감 몰아주기' 정황

입력 2020-06-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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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천 문화원은 시 위탁을 받아서 시내 박물관 6곳을 관리, 운영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 임원들이 지난해 자신들과 관련된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본인이 이사로 있는 업체를 '셀프 추천'하는가 하면, 업체에게 재하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부천문화원이 지난해 한 미국 전시를 준비하며 시에 제출한 수의계약요청서입니다.

1600여만 원의 세금이 지급됐는데, 이 업체는 문화원 부원장 임모 씨가 이사로 있는 곳입니다.

문화원이 임원과 관련된 업체를 추천해 계약한 겁니다.

[임모 씨/부천문화원 부원장 : (문화원이) 도와달라고 하는데, 그걸 마다할 수가 없지요. (도와준 개념이라는 거죠?) 그렇죠.]

문화원이 같은 미국 전시에서 상영한 영상입니다.

영상을 과거 전시영상과 비교해보니 상당 부분 같습니다.

박물관 직원이 기존 영상을 짜깁기해 만들었는데, 돈은 부원장의 제자가 운영하는 업체가 챙겼습니다.

[내부 제보자/박물관 직원 : (박물관장이) 미국에서 쓸 영상 좀 만들어봐라고 해서…(영상 만든 직원이)관장님, 영상제작 비용은 별도로 책정돼 있는 것 아닌가요?(물었습니다.)]

문화원장 정모 씨가 운영하는 업체도 의혹 대상입니다.

부천박물관은 지난해 플랫폼 육성사업을 하며 한 업체와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사장은 문화원장이 운영하는 업체에게 일감 일부를 다시 돌려줬다고 합니다.

[업체 사장 : 문화원에서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냐고 해서 어떻게 안 된다고 해요. 알았다고 그랬지.]

문화원장 정모 씨는 '거래 관행'이었다고 합니다.

[정모 씨/문화원장 : 옛날에도 저희와 거래를 해왔던 곳이에요. 다른 곳에서 수주를 하시면 현수막 이런 종류는 저희에게 가져왔다고요.]

시는 현재 부천문화원과 박물관을 상대로 특정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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