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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배출가스 불법 조작…역대 최대 776억 과징금

입력 2020-05-06 20:44 수정 2020-05-06 22:13

벤츠 "법적·기술적 근거 있어…불복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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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법적·기술적 근거 있어…불복 절차 진행"


[앵커]

수입차의 배출 가스 불법 조작이 또 드러났습니다. 벤츠와 닛산, 포르쉐의 경유차 4만 대입니다. 이번에 처음 적발된 벤츠는 역대 가장 많은 776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서 약 7천 대가 팔린 벤츠의 경유차(GLC 220d) 입니다.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한 장치가 붙어 있습니다.

햇빛과 만나면 미세먼지가 되는 질소산화물에 '요소수'를 뿌려 질소와 물로 바꾸는 식입니다.

그런데 실제 주행할 때는 인증 시험 때와 달리 '요소수'가 적게 뿌려졌습니다.

환경부는 업체가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박준홍/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연구관 : 질소산화물 누적된 양이 10g에 도달했다, 그 시간이 주행 후 20~30분 정도가 되는 거고요. 그때부터는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게끔 설정해 뒀습니다.]

결국 질소산화물이 많이 배출될 수밖에 없는데, 기준치 대비 14배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벤츠 3만7천여 대, 닛산 2200여 대, 포르쉐 900여 대 등 모두 4만 대가 적발됐습니다.

환경부는 벤츠에 과징금 776억 원을 물렸습니다.

이들 업체는 시정 계획서를 내야 하고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리콜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벤츠 측은 '문제가 된 기능은 정당한 법적·기술적 근거가 있는 것'이라며 불복 절차를 밟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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