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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김혁철 '평양 담판'…비핵화-상응 조치 '접점' 핵심

입력 2019-02-07 07:19 수정 2019-02-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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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어제(6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갔죠. 북한의 협상 파트너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가 오는 27일과 28일로 확정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협상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발표할 합의문 초안 등을 놓고 치열한 조율 작업이 예상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사이의 접점을 찾는 것이 실무협상의 핵심입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포함한 우라늄 농축시설과 ICBM 폐기 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종전선언과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그리고 인도적 지원확대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계속 요구해온 제재완화에 대해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중요합니다.

미국이 당장 제재를 풀 가능성은 낮지만 대안을 내놓을 수는 있습니다.

개리 새모어 전 백악관 조정관은 "미국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제재 예외 대상으로 두는 방안에 동의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해외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한 북한에 대한 투자 등도 거론된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행 조치와 시간표를 합의문 초안에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회담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비건 대표의 평양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논의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하루 만에 협상을 끝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 여부도 가능성은 낮지만 실무 협상 결과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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