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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임창용 방출 후폭풍…KIA 팬, 본사 앞 시위

입력 2018-11-01 10:10 수정 2018-11-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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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프로야구 KIA가 시끄럽습니다. 임창용 선수를 방출한 뒤 분노한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야구팬들은 '응원'만 하는게 아닌 구단 결정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주체'가 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KIA 팬들이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김기태는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KIA가 42살 임창용을 방출한 뒤 일주일이 흘렀지만, 팬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젊은 선수를 키우기 위한 조치라는 구단의 해명에도 KIA를 대표하는 스타를 쉽게 내쳤다는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나흘 전에는 광주구장 앞에서 시위를 했고 일주일 전 개설된 인터넷 카페 '김기태 퇴진 운동 본부'는 벌써 가입자 1만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KIA의 내부 감사를 요청하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문대중/KIA 팬 : 타이거즈의 임창용이라는 상징성 있는 선수, 아픈 손가락을 내친 것에 대해 기존 김기태 감독에 대한 불만까지 폭발해서 저희가 이렇게 일어나게 된 것이거든요.]

이기고 지는 문제에만 목을 매며 열렬히 응원을 보냈던 야구 팬들.

4년 전에는 특정 감독을 영입하라고 릴레이 시위를 하고 구단 행정을 쇄신하라고 삭발까지 한 팬도 있었습니다.

올해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역시 야구팬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며 특정 선수의 병역특례를 위한 특혜 논란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춤추고 노래하던 야구팬들은 이제 응원하는 구단의 나아갈 방향까지 이야기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인턴기자 : 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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