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 쏟아진 뒤 호우특보 발령…'뒷북 예보'에 불만 고조

입력 2017-07-10 20: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10일) 아침 출근 무렵에 중부지방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져 안그래도 막히는 월요일 출근길이 곤욕이었습니다. 기상청이 호우주의보를 해제한지 불과 3시간 만에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기상청은 기준에 어긋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시민들 불만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은 어젯밤 10시 수도권에 발령했던 호우주의보를 오늘 새벽 4시에 해제했습니다.

그런데 3시간 뒤, 서울과 경기 지역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아침 7시부터 한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이 경기 시흥 33mm, 광명 30mm, 서울 여의도는 27mm에 달했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한참동안 쏟아진 후인 오전 11시 30분에 다시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이미 광명에 50.5mm, 시흥에 47.5mm의 비가 쏟아진 뒤였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의 호우특보 발령이 '예보'가 아니라 뒷북이라는 불만이 나옵니다.

[김경은/서울 북가좌동 : 많이 틀려요, 안맞아요 너무. 우리가 불편한게 우산을 가지고 다녀야 되잖아요. 비가 안 와서 우산도 그냥 놓고 올 때도 많고…]

특히 올해 마른장마가 될 것이라고 했던 전망도 빗나가 불신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동안 70mm 이상 또는 12시간동안 110mm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오늘 이정도 비가 내린 곳은 없으니 호우주의보 해제가 틀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국지성 호우가 늘어난 만큼 이에 맞는 예보체계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관련기사

올해 장마는 '게릴라성 호우'…지역 옮기며 짧고 강한 비 중부 내륙 지나는 비구름대…일부는 내일까지 200㎜↑ 밤사이 중부지방 곳곳 장대비…오늘도 최대 150㎜ 예상 세찬 장맛비…가뭄 심각했던 충남·전남 지역엔 '단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