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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 강력규탄 성명 만장일치 채택

입력 2016-02-08 03:16 수정 2016-02-0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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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 강력규탄 성명 만장일치 채택


유엔 안보리, 북 강력규탄 성명 만장일치 채택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7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장거리 로켓(미사일)발사에 대해 만장일치로 규탄했다.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안보리 15개 회원국은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로 추가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강력하고 실효성있는 제재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

안보리에서 4차 핵실험에 대한 신규 결의를 논의하는 시점에서 북한이 위성을 가장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이날 긴급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규탄 성명이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안보리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피엘 라미레스 대사는 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들에게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발사에 대해 만장일치로 비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도 안보리 내부의 분위기를 무시 못해 북한에 대한 규탄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보리에서 앞으로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재안을 도출하고 회원국간 의견 일치를 이룰 수 있을 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대화를 우선시하며 강력한 제재에 미온적이어서 제재의 강도와 이행속도에 이들 국가의 입장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미국과 중국은 북한이 지난달 6일 핵 실험을 실시한 이후 새로운 제재에 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중국은 새로운 제재안보다는 대화를 더 밀어붙이고 있다.

영국의 피터 윌슨 유엔 주재 차석대사는 "오늘(7일)은 중국의 새 해 전날"이라며 "만약 내가 중국의 고위 관료였다면 나는 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상당히 짜증났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요시카와 모토히데(吉川元偉) 유엔 주재 일본대사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과 필리핀 부근 섬을 지나갔다"며 "이것은 명백히 많은 사람들의 목숨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모도히데 대사는 "중국은 좀 더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압박과 신속하고 강력한 제재결의한 채택"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오전 9시30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한 달 만의 추가 도발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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