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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1만5000명 몰린 무등산…안전사고 잇따라

입력 2016-01-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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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1만5000명 몰린 무등산…안전사고 잇따라


2016년 병신년(丙申年) 첫 날 무등산국립공원에 1만명이 넘는 해맞이객과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1일 오전 7시께 무등산 장불재에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기다리던 윤모(19)군이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119 산악구조대와 무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신고, 도움을 요청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장불재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윤군을 실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산악구조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겨울철 안전 장비 없이 산에 올랐다 넘어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51께 장불재 용추삼거리에서는 해돋이를 보고 산을 내려가던 이모(18)군이 넘어져 발목이 부러졌다.

이군은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산에 올랐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오전 8시36분께 세인봉에서도 남모(45)씨가 미끄러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모두 20여건의 신고를 받고 무등산에 출동,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저체온증 3~4명, 나머지 10여명은 골절 등으로 병원 이송됐다.

광주시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한 관계자는 "새벽에 무등산에 서리가 내렸다"며 "날씨가 좋은 줄 알고 겨울철 등산 안전 장비를 챙기지 않고 산에 올랐다 내려가는 길에 빙판길에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그늘진 곳이 많아 추위에 녹은 눈도 다시 얼고, 빙판이 나뭇잎에 가려져 넘어지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등산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무등산에는 낮 12시 기준으로 모두 1만52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았다. 해맞이 행사는 4000여명이 함께 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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