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37)가 1년여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한 방송 관계자는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김현주가 오는 8월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에 출연한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지난해 9월 종영된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이후 1년여만에 컴백. 이날 소속사 측도 본지에 "긍정적으로 작품을 보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진행을 맡고 있는 MBC '예스터데이'가 이달 내 종영, 스케줄면에서도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이다.
김현주가 맡을 역은 극중 한 집안의 장녀로 그룹 비서실장 차강심. 13년 전 뼈아픈 실연의 상처 후 결혼·남자·사랑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억척 캐릭터다. 밖에서는 매사 똑부러지고 깔끔하고 정리정돈의 달인에 걸어다니는 스케줄러지만 집에 들어오면 세수도 안 하고 양치도 안 한채 생활하는 '2014년형 건어물녀'.
'가족끼리 왜 이래'는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등을 쓴 강은경 작가의 신작.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들의 좌충우돌 일상을 그린 드라마로 가족애와 청춘들의 성장 과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족 내 에피소드를 담는다. '참 좋은 시절' 후속으로 오는 8월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