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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약 16일까지 39명 처방…근육통 등 부작용 신고는 0건

입력 2022-01-17 13:46 수정 2022-01-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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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한 약국에서 약국 관계자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정리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날 팍스로비드 243명분이 시내 4개 담당약국과 생활치료센터에 도착해 처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한 약국에서 약국 관계자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정리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날 팍스로비드 243명분이 시내 4개 담당약국과 생활치료센터에 도착해 처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처방이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 39명의 환자가 약을 복용 중입니다. 근육통·오한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신고는 없었습니다.

오늘(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재택치료자 31명,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8명 등 39명의 환자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개별적인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최초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9명은 차이는 있지만, 투약 전에 비해 증상 호전을 보이는 확진자가 대다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6일까지 접수된 팍스로비드 부작용 신고는 0건이며, 임상실험에서 관찰된 부작용은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 등으로 대부분 경미했다"면서 "먹는 치료제는 입원 또는 사망을 88%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은 환자들에게 "정제를 씹거나 부수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한다"며 "상태가 좋아졌다고 느끼더라도 의료전문가와 상의 없이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5일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당국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의 환자면서 재택치료자거나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비대면 진료 또는 센터 모니터링을 거친 뒤에 해당 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자의 비대면 진료 후 관리의료기관이 담당 약국에 이메일, 팩스를 통해 처방전을 보내면, 재택치료자의 보호자가 담당약국에서 약을 받습니다. 다만, 불가피한 경우 보건소나 약국이 직접 배송합니다.

생활치료센터에선 전담 의료진이 보유한 물량을 투약합니다. 담당 의료진은 환자의 복용 여부와 이상 증상 여부를 매일 모니터링하며 필요시엔 대면 진료도 할 수 있습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가장 먼저 이 약을 받은 환자는 대전의 70대 남성입니다. 그는 지난 13일 기침 등 증상 발현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1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자로 확정됐습니다.

이 환자를 관리하는 의료진은 건강상태, 기저질환 등을 문진하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조회한 후 병용 금기 의약품이 없는 것을 확인해 먹는 치료제를 투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팍스로비드는 불안·우울 증상 개선제(세인트존스워트 성분), 결핵 치료제(리팜피신 성분), 통풍 치료제(콜키신) 등 28종 성분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부정적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 임신 또는 임신 예정인 경우, 기타 중대한 질환 등은 물론 복용 중인 의약품을 의료전문가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치료제 투약 후 발생한 부작용의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먹는 치료제 추가 처방 및 공급 현황 통계를 매주 금요일 오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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