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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비건, 대북 접촉 우회로 찾나…'북·미 물밑' 촉각

입력 2019-12-19 20:19 수정 2019-12-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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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왔다가 일본으로 갔던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19일)은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인데 사실 이런 중국과의 대화보다는 북한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베이징으로 날라와서 전격적으로 만나게 될지 여기에 큰 관심이 쏠렸죠. 하지만 일단 오늘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대표가 베이징 공항에 내렸습니다.

곧바로 북한과 접촉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말을 아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습니다.]

비건 대표는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북핵 해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일정대로입니다.

베이징에선 오전 한 때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나 김명길 순회대사의 방중설이 갑자기 돌았지만, 정오쯤 도착한 고려항공 탑승자 중에 이들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건 대표가 내일까지 중국에 머무는 만큼 '북·미 베이징 접촉'의 기회가 아직 남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예 북한이 비건 대표를 전격적으로 초청해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향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보안 문제 때문에 북한과 미국 모두 중국에서 만나는 걸 꺼려온 데다 이렇게 비건 대표가 평양 방문을 해야 북한의 체면이 더 살 것이란 이유에서 나오는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통화를 해 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의 방문을 앞두고 중·러가 더 밀착한 겁니다.

오늘 이곳 베이징에서 북·미 접촉은 없었지만, 관측은 무성합니다.

이에 따라 내일까지 베이징에 머무는 비건 대표의 행보 하나하나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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