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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담 전 코언 향해 포화…"그는 거짓말하고 있다"

입력 2019-02-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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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 상황도 궁금합니다. 취재 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송지혜 기자, 밤새 트럼프 대통령 또는 수행원들의 움직임들 가운데 눈에 띌만한 것은 없었는지요?
 

[기자]

네, 어제(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뒤 숙소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소감을 남겼습니다.

"북한의 김정은과 오늘 밤 베트남에서 대단한 만남과 저녁을 가졌다"면서 "매우 좋은 대화"라고 적었는데요.

이어 "내일 재개된다"라고 덧붙여 오늘 김 위원장과의 담판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저녁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2시간 전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미국 국내 정치 이슈에 대응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김 위원장과의 하노이 첫 대좌를 불과 2시간 앞두고 트위터에 그의 옛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을 향해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비리 혐의로 기소된 후 트럼프에게서 등을 돌린 코언은 전날 연방상원 비공개 청문회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진술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트럼프와 무관한 나쁜 짓을 했다. 수감 기간을 줄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날부터 이틀간은 민주당이 장악한 연방하원 감독개혁위와 정보위도 코언을 불러내 잇따라 청문회를 열 예정이어서, 비행거리로 1만 6000㎞ 떨어진 하노이에서도 서둘러 대응할 필요성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바로 그 문제 때문에 만찬 취재를 제한했다는 소식도 있던데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백악관 공동 취재진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 두 정상의 단독회담 이후 이어진 친교 만찬에 펜기자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단독회담 당시 공동 취재진이 했던 질문의 민감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당시 취재진은 마이클 코언의 의회 증언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고 물어봤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만 저었습니다.

결국 사진 기자들도 친교 만찬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나서자, 백악관은 펜기자의 경우 1명에게만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살펴보죠.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오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이때 올해 안에 국가 주석을 미국에 국빈으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요?

[기자]

네. 베트남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하노이 주석궁에서 이뤄진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의 회담 자리에서 이같이 초청했습니다.

이날 양국이 서명한 무역거래는 2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3조 500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베트남 항공사인 비엣젯과 뱀부항공이 미 보잉사와 각각 127억 달러와 3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은 게 대표적인데요.

비엣젯과 보잉 등의 계약 체결식은 두 정상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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