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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고희진 비장한 각오 "전쟁에서 승리하겠다"

입력 2014-10-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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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고희진 비장한 각오 "전쟁에서 승리하겠다"15일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테 삼성화재의 대표선수로 참가한 고희진(사진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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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의 고희진이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고희진은 15일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7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가해 올 시즌에 대한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고희진은 삼성화재 대표선수로 행사에 자리했다. 그는 "운동 경기를 흔히 전쟁에 비유한다"며 "우리는 전쟁에서 지면 모두 포로가 된다. 따라서 전쟁에서 이긴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임하겠다.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나타냈다.

고희진은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실업 리그였던 지난 2003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05년 프로가 출범한 뒤 정규시즌에서 여섯 차례 우승을 함께 했다. 이제 팀 내 최고참이자 주장으로서 통산 8번째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고희진은 평소 "우승을 못하면 곧바로 은퇴한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고, 절박한 심정으로 시즌을 맞는다.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너무 비장했다고 생각했을까. 고희진은 '우승에 대한 결과물로 무엇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평소 성격처럼 넉살을 부렸다. 그는 "7연패를 하면서 보너스도 많이 받았고, 해외여행도 많이 갔다"고 밝힌 뒤 "내년은 구단 창단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구단에서 더 큰 걸 준비하고 계실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희진의 폭탄 발언에 삼성화재 프런트는 깜짝 놀라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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