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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북한사이트 가입자 명단 공개…경찰 내사 착수

입력 2013-04-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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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해커그룹인 '어나니머스'가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가입자 9001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명단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가입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효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오후.

한 인터넷 사이트에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의 가입자 명단이 올라왔습니다.

무려 9000명 넘는 가입자의 이름과 아이디, 생년월일, 이메일주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제 해커그룹인 '어나니머스'가 해킹한 겁니다.

공개된 명단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가입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 포털사이트 이메일이 2000여개에 달하고 국내 기업, 언론사의 이메일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화 캐릭터인 저팔계로 패러디한 그림도 올라왔습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에 대해 핵 위협 중단, 김정은의 사임 등을 요구하며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대적 사이버 공격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공개된 가입 명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한국인인지를 확인해 국가보안법에 위반 여부를 따지기 위해섭니다.

이와함께 국정원과 검찰도 수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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