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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벽돌 폭행까지…끊이지 않는 미 아시아계 증오범죄

입력 2021-05-05 07:59 수정 2021-05-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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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멈추지 않고 있는 미국에서 또 우려를 크게 하는 사건들이 전해졌는데요. 망치 또 벽돌까지 사용된 폭력들이 있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덩치 큰 한 흑인 여성이 길을 걷던 아시아계 두 여성에게 망치를 휘두릅니다.

깜짝 놀라 뒤돌아보는 순간, 다시 한번 흉기를 내리치더니 온몸으로 위협합니다.

마스크를 벗으라고 소리도 쳤습니다.

결국 망치로 수차례 얻어맞은 피해 여성은 머리를 일곱 바늘이나 꿰매야 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아시아계 증오 범죄로 보고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메릴랜드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인 자매도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일요일 저녁 11시쯤, 가게 문을 닫으려는 순간 한 흑인 남성이 들어오려 합니다.

여성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자 이 남성은 여성을 매장 바닥에 내팽겨치더니 온몸으로 짓누릅니다.

깜짝 놀란 자매가 뛰쳐나와 남성을 밀어내려 하자 커다란 벽돌로 사정없이 내리칩니다.

두 여성이 힘을 합쳐 문밖으로 내보내려는 과정에서도 남성은 계속해서 얼굴을 가격합니다.

2분여 끝에 남성을 몰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두 여성은 피투성이가 됐고 한 여성은 머리를 25바늘 이상 꿰맸습니다.

[존 윤/피해자 아들 (CBS) : 분노를 느낍니다. 이곳에 와서 생계를 꾸리고 서로 포용해야 하는 공동체 속에서 왜 이런 대우를 받게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해당 지역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한편 미국 15개 대도시에서 올해 1분기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9% 증가했습니다.

특히 뉴욕의 경우 세 배 이상 급증해 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johnny 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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