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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확실한 코로나 치료제" 트럼프도 공유한 영상 확인하니

입력 2020-07-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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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이매뉴얼/의사 (지난 27일 / 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앞 / 화면출처: 유튜브 'PragerU')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치료제가 있습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아연, 지스로맥스입니다. 마스크에 대해 말해보죠. 마스크는 필요 없습니다. 치료제가 있습니다. 학교 문을 계속 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방책과 치료제가 있습니다.]

[앵커]

최근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퍼진 온라인 동영상 보셨습니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의 확실한 치료제다, 그러니까 마스크 쓸 필요도 없다는 주장까지 담겼는데요. 국내에서도 조금씩 퍼지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와 같이 팩트체크해 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좀 황당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이게 미국에서는 지금 조회수 수천만을 넘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27일 미국의 한 의사단체 회견 장면입니다.

트위터 팔로워만 8400만 명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공유하면서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국내에도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게시판에 "미국 의사들이 이런 놀라운 내용을 세상에 알렸다"는 글들이 올라오는 중입니다.

[앵커]

동영상 속 주장은 사실입니까? 지금 코로나19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없잖아요.

[기자]

없죠. JTBC처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 IFCN 인증사인 미국 언론사 폴리티팩트와 팩트체크닷오알지가 아까 보신 영상 속 의사의 발언, '거짓'이라고 판명했습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역시 허위 정보 유통을 금지하는 자체 정책에 따라 이 동영상을 차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트윗은 현재 볼 수가 없습니다.

거짓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세계 각국 의료진의 임상 결과에 기반한 보건당국의 판단입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치료 효능이나 안전성이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미국 내에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 또 식품의약국, 국립보건원, 세계보건기구, 우리 중대본과 식약처 모두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특히 미국에서 논란이 된 이유가 있죠?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 때문입니다.

지난 3월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일부 연구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건 '신의 선물'이다, 코로나19가 금방 잡힐 거다, 이런 과도한 확신을 준 거죠.

이어 미 식품의약국 FDA도 코로나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내주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방 차원에서 내가 "일주일 넘게 이걸 먹고 있다"는 폭탄 발언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 전에 4월부터 코로나19에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 있다는 임상 논문이 점차 늘어납니다.

결국 지난달 6월 15일, FDA가 긴급 사용 승인을 철회했고요.

미 국립보건원, 세계보건기구 모두 임상시험을 중단했습니다.

더 이상 유망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가 아니게 된 겁니다.

[앵커]

처음 기대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없다고 입증이 된 거군요. 그런데 국내에서 지금 코로나 치료에 쓰이지 않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의료 현장에서는 어떤지 국내 감염내과 전문가에게 문의해봤습니다.

국내에도 코로나 치료에 쓰이지 않는다,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난 상태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신종 감염병 중앙 임상위에도 치료제로 이걸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국내 온라인에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해외 직구 어떻게 하는 거냐, 이런 방법이 공유되고 있는 것도 저희가 확인을 했는데요.

처방전도 없이 코로나 예방용으로 마음대로 복용하는 건 효과도 없고 오히려 부작용 위험만 키울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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