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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진원지' 후베이성 밖에서도…'외출 금지' 확산

입력 2020-02-06 07:43 수정 2020-02-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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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상황 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서요, 확산 속도가 더 빨라져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2만 4000여 명, 사망자는 500명에 육박하고 있고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리면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사람들의 외출을 막는 조치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한 가구에서 이틀에 1명만 외출을 하라는 원칙을 제시한 곳도 있고, 2명이 넘게 모여서 공공장소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걸 금지한 곳도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어떻게든 사람들 간의 접촉을 막겠다는 거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밖에서도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엄격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시는 지난 4일 밤부터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발생한 공동주택에 대해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원칙적으로 가구당 이틀에 1명만 외출해 생필품을 사도록 했습니다. 

장쑤성 난징시와 저장성 항저우시 역시 아파트 단지를 봉쇄식으로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를 드나드는 사람은 모두 체온을 측정해야 합니다. 

특히 항저우시 빈장구는 2명 이상이 주택가 공공장소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는 대학들에 대해 개강을 미루는 권고를 정부가 냈고요. 졸업식, 입학식 거의 안 하는 게 요즘 분위기입니다. 이렇다보니 이런 행사들에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제통화기금-IMF 때보다 장사가 안 된다는 목소리가 꽃을 파는 상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 2월은 입학식과 졸업식이 있어서 가장 바쁠 시기지만 올해에는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이런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한 상인은 "꽃이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5일인데 최대 절반까지 가격을 내려도 잘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상인은 "2월에 돈을 벌어 여름을 보내야 하는데 졸업식 취소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사태가 오래 이어갈지 걱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 LG전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불참

끝으로 오는 24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 LG전자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기업 중 참가 취소를 결정한 건 LG전자가 처음입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등은 현재 계획대로 참가한다는 방침이지만, 상황에 따라 계획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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