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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축 우라늄 생산속도 4배 올린 이란…미에 '메시지'

입력 2019-05-21 07:27 수정 2019-05-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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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두 나라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이란이 저농축 우라늄의 생산속도를 4배로 높였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현재 핵합의에서 허용하고 있는 농도 상한선은 지키면서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는 것인데, 이란은 핵기술을 충분히 보유했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원자력청은 현지시간 20일 저농축 우라늄 생산 속도를 4배로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나탄즈에서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우라늄의 농도가 증가했거나 농축용 원심 분리기의 수나 종류를 바꾼 것은 아니라고 원자력청은 설명했습니다.

핵무기 개발의 핵심 과정인 원심분리기 가동과 관련해 핵 합의의 제한 조건은 지켰다는 것입니다.

핵 합의에는 농축 우라늄의 농도는 3.67%를 넘지 말아야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핵무기를 개발하려면 농도가 90% 이상이어야 하는데 3.67%의 농도는 경수로 연료봉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란은 농도 상한선은 유지하면서 300㎏인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농축 속도를 올림으로써 미국에 우리가 핵기술을 충분히 보유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사실을 국제원자력기구에 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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