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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봄여름가을겨울 드러머 전태관 '별세'…향년 56세

입력 2018-12-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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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밑 한파…바람 불어 체감온도 더 낮아

올 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가 전국을 덮쳤습니다. 경기 대부도에서는 바닷물까지 얼었는데요. 오늘(28일) 새벽 6시 기준으로 화천 영하 23.5도, 서울 영하 14.4도, 전주 영하 8.9도, 대구 영하 8.8도를 기록했습니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5도가량 더 떨어져 거의 영하 20도에 육박했습니다. 낮에도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날씨 이상하다. 모스크바보다 춥다니' '10분 걸었는데 얼굴에 마비가 왔다' '부산도 추운데 위쪽은 어떻게 사냐'라며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눈 소식도 있습니다. 밤사이 울릉도에는 10cm 이상 눈이 쌓이면서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호남 서해안과 제주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앞으로 제주산간과 울릉도 독도에는 최고 20cm, 호남 서해안에도 최고 7cm의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이번 한파는 휴일인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체온증, 동상 같은 질환이나 수도관 동파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2.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 분화·이재민 400여 명

이상 기후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연말에는 곳곳에서 화산이 터져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의 활화산인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은 최근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는데요. 이틀간 1000여 차례 지진을 일으켜 최소 28명이 다쳤고 4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카타니아 주민 : 모든 것이 흔들렸어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우리가 살아남은 것이 기적입니다.]

시칠리아 섬 상공에는 화산재가 자욱해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남미 에콰도르의 레벤타도르 화산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2년, 화산폭발지수 4단계 폭발이 있었던 이 화산의 움직임 심상치 않습니다. 에콰도르 당국은 황색경보를 내렸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최근 4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대형 폭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연말, 세계 곳곳이 화산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 '별세'

인기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 씨가 암으로 인해 어젯밤 향년 56세로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은 지난 1988년에 김종진 씨와 함께 2인조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을 결성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이의 꿈'과 같은 명곡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 발표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라는 곡은 IMF사태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

+++

♬ 브라보 마이 라이프
봄여름가을겨울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

고인과 30년 넘게 우정을 지켜온 보컬 김종진 씨는 지난 10월 고인을 위해 후배들과 함께 30주년 기념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진/봄여름가을겨울 보컬 (10월 19일) : 수술한다고 들어갔다가 수술을 못 했어요. 주변에 암환자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황인지 아실 겁니다. 저는 매우 조마조마하고 하지만 이번에도…이겨낼 거다 믿습니다.]

이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김종진 씨는 오늘 새벽 블로그를 통해 고인의 별세를 알리며 "그는 한국 음악의 자존심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습니다. 그가 남긴 '음악과 기억'은 우리에게 오래도록 위로를 줄 것입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 전태관 씨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 예정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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