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애 단 한번 하기도 어렵다는 사이클링 히트, 그런데 올 시즌 두 번이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있습니다. NC의 테임즈입니다. 우리 프로야구의 각종 기록들을 줄줄이 갈아치울 태세인데요. 게다가 실력 이상의 뭔가가 또 있다고 합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NC 입단 때만 해도 테임즈가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더 긴 시간을 보낸 선수였는데, 첫 시즌이던 지난해 타격 8위, 홈런 3위, 타점 2위에 오르며 NC를 창단 후 처음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습니다.
올해는 괴물급 활약입니다.
우리 프로야구 최초의 한 시즌 사이클링 히트 2회는 테임즈의 괴력을 보여주는 서곡에 불과합니다.
최다 타점, 최다 득점 경신도 초읽기고, 프로야구 원년 백인천이 기록한 역대 최고 장타율도 갈아치울 태세입니다.
도루 욕심만 더 내면 최초의 40홈런-40도루도 가능합니다.
팬들을 사로잡는 세리머니에, 위트 넘치는 인터뷰.
[에릭 테임즈/NC : (타격 비결이 뭔가요?) 소고기, 밥 그리고 참기름.]
불우아동을 위해 자선행사를 여는 넓은 가슴까지.
경기장 안에서도, 경기장 밖에서도,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