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갑자기 한국 뜨는 '박근혜 올케'…신변정리 신호탄?

입력 2012-05-31 22: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올케 서향희 변호사가 다음달 홍콩으로 연수를 떠납니다.

갑작스런 해외 연수, 그 배경을 안지현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기자]

6월부터 아들과 함께 홍콩 연수길에 오르는 서향희 변호사.

서 변호사측은 "아들과 함께 가는 영어 연수일 뿐"이라며 정치적 배경이 깔린 게 아니란 주장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최근 민주당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서향희 변호사 부부를 겨냥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MBC라디오 방송) : 삼화저축은행에 이미 박근혜 위원장의 동생되는 박지만씨와 서향희씨 부부가 관계돼 있단 말이에요.]

서 변호사는 2009년부터 2년간 삼화저축은행의 고문 변호사를 지낸 경력 때문에 민주당의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의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서 변호사의 출국 소식이 전해지자 박지원 원내대표가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인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왜 서향희 변호사가 홍콩으로 갈까. 참으로 흥미진진 합니다.]

서 변호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선 유력한 대선 후보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 가도에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 신변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역대 대선에서도 유력 주자의 가족과 친지들은 정치공세의 타깃이 돼왔습니다.

2002년 민주당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과 부인 한인옥 여사의 10억원 수수 의혹 등을 제기한게 대표적입니다.

1997년 대선 땐 김대중 후보를 따르던 동교동계의 좌장 권노갑 민주당 고문 등이 지난 대선 땐 이명박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등이 네거티브의 표적이 되면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서 변호사가 네거티브 공세의 표적이 되기 이전에 출국한 것이 아니냐는 풀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박지원 "박근혜, 아버지에게 배운 생각 정리할때" 네거티브 강력 대응…고소전 뛰어든 박근혜·지만 남매 박지원 "박태규-박지만 부부 연루 가능성" 진실 공방 박지원 공세 계속…박근혜 측 "근거 없이 깐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