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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의장 결국 사퇴…구체적인 혐의는 인정 안 해

입력 2012-02-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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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봉투는 모르는 일이라고 이야기 했던 박희태 국회의장이 오늘(9일) 결국 사퇴를 했군요?


[기자]

오늘(9일) 오전 박희태 국회의장은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면서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8일 고승덕 의원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진행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박 의장은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한종태 대변인을 통해서만 짤막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박 의장은 당초 여야의 사퇴 압박에도 돈봉투 사건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관련설을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에 급물살을 타면서 의장직 사퇴 결단을 내렸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검찰의 늑장수사를 비판하고 역시 돈봉투 사건에 관련된 김효재 정무수석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인 2시부터 국회에서 본회의가 시작됐는데요, 쟁점사안이었던 디도스 특검법, 미디어렙 법안 처리됐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디도스 특검법과 미디어렙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습니다.

디도스 특검법안은 수사대상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이름을 빼는 것으로 여야 합의안이 마련돼 큰 이변없이 가결됐습니다.

미디어렙법 법안은 종편사업자의 지분율을 40%로 규정한 새누리당의 수정안이 처리됐습니다.

여야는 두 법안에 앞서 7개월 간 표류하던 조용환 헌법 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지만 부결됐습니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조 후보자의 천안함 발언을 문제삼아 처리를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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