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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냉동 우족서 동물용 항생제 검출…불안한 추석 밥상

입력 2020-09-24 08:24 수정 2020-09-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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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앞두고 장 보러 갈 분들 계실텐데, 이런 소식이 또 들어왔습니다. 농약이 많이 묻어 있는 시금치 같은 농산물이 적발됐고 곰탕 국물을 낼 때 쓰는 냉동 우족에서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동물용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곰탕 국물을 우릴 때 쓰는 미국산 냉동 우족입니다.

겉보기엔 다른 제품과 다를 게 없지만 동물용 항생제가 검출됐습니다.

세미카바자이드라는 성분으로 사람이 먹으면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과거에 돼지나 닭, 축산물에 대한 세균성 장염, 축산물 질병에 대한 치료제로 쓰고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부터 사용이 금지가 됐습니다.]

식약처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조된 냉동 우족 약 18t을 판매 중단하고 거둬들였습니다.

일부 국산 시금치나 셀러리, 쑥갓 등에선 농약이 많이 검출돼 폐기됐습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불량 농축산물 적발이 이어지면서 장을 보는 손길이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유진/충남 천안시 불당동 : 신선도부터 확인하는 것 같아요. 너무 신선한 거는 농약이 오히려 많이 쳐져 있을 것 같아서…]

[김명숙/서울 중림동 : 거진 미국산을 많이 먹는 편이에요. 걱정되죠, 아무래도.]

농산물에 남아있는 농약은 깨끗한 물에 담갔다가 씻어내면 없앨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의심되는 품목은 축산물 이력제 사이트에서 이력번호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구입한 곳으로 반품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농산물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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