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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훈련 '유예' 가닥…미, 북한에 잇단 '유화 손짓'

입력 2018-12-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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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가 먼저라고 북한을 계속 압박도 하고 있지만, 손도 계속 내밀고 있는 미국입니다. 내년 초에 예정된 독수리 훈련도 유예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미국이 이런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독수리훈련에는 한·미 연합군의 실제 병력과 장비가 투입됩니다.

지난해에는 미군 1만여명과 한국군 29만명이 참가했습니다.

내년에는 이 훈련이 유예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외교적 노력을 위해 내년 초 연합훈련에 실제 병력은 참가시키지 않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이 참가하지 않으면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은 자연히 유예됩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말 "독수리훈련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유예는 이보다 한 발 더 나간 조치입니다.

미국은 이번 달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사실도 우리 군보다 먼저 발표했습니다.

그 때마다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1~2월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도 잇따라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외교적으로는 정체된 북·미대화 국면에서도 정상회담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군사적으로는 연합 훈련을 유예함으로써 화해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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