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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재산관리인의 실토…"도곡동 땅 등 모두 차명재산"

입력 2018-02-20 07:19 수정 2018-02-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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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 3인방 가운데 핵심 역할을 해왔던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구속된 이후 다스를 포함한 이 전 대통령 차명 재산에 대해 결정적인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신이 이 전 대통령의 재산 입출금 관리를 도맡아서 했고 도곡동 땅을 매각한 자금으로 다스 지분을 사들이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또다른 재산 관리인으로 오늘(20일) 자정을 넘겨 구속이 된 다스 협력사 금강의 이영배 대표도의 입도 주목이 되는데요. 영장심사 과정에서는 자신이 무늬만 대표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스 실소유주 정황에 대한 재산관리인들의 진술이 이렇게 계속 나오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할 혐의도 분명해지게 됩니다.

2월 20일 화요일 아침&, 심수미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목록을 파쇄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최근까지도 이 전 대통령이 차명으로 소유한 부동산 등을 관리하며 월세 등 각종 수익금을 직접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해 온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씨는 구속 이후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스의 매입 자금으로 쓰였다는 서울 도곡동 땅을 포함해 처남 김재정 씨 명의로 매입된 전국 200만㎡ 부동산 등이 모두 이 전 대통령의 소유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부동산의 매각 대금이나 월세 등을 관리한 통장은 모두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만 쓰였다는 겁니다.

이 씨는 지난 2007년 검찰 수사 당시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도곡동 땅은 이 전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또 다른 자금관리인 이영배 씨와 짜고 거짓말을 했다고 최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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