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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초청에 바빠진 청와대…문 대통령이 말한 '여건'은?

입력 2018-02-10 20:16

남북정상회담 여건 '비핵화' 전제로 해석

청와대, 북측 제안 분석·대책 등 미국과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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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여건 '비핵화' 전제로 해석

청와대, 북측 제안 분석·대책 등 미국과 협의할 것

[앵커]

지금 청와대 분위기는 어떤지,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제윤기자, 북한의 평양 초청 제안이 나왔기때문에 이제 청와대가 바빠질 것 같은데요. 
 

[기자]

일단 문대통령이 오늘(10일)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받은 만큼 청와대는 친서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앞으로 최소 며칠간은 내부적으로 긴밀하게 논의를 할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친서를 받는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답변을 바로 써주는게 아닌만큼 논의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오늘 친서 내용과 고위급 대표단이 밝힌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앵커]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였습니다. 여건이라고 말한 것은 무슨 의미인가, 해석이 나오는데, 문 대통령이 여러가지를 고려한 표현 같은데요, 청와대에서는 뭐라고 설명을 합니까.

[기자]

정상회담의 여건을 만들어가자는건 비핵화가 내포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화는 무조건 하자는 것이 우리 정부 입장이었지만 정상회담급으로 발전하기위해서는 비핵화가 전제돼야한다는 입장도 명확합니다.

하지만 사실상의 정상회담 제안이 오자마자 비핵화를 꺼내는 것은 북한이 즉답을 할 수 없는 문제라고 보고 에둘러 표현한걸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과 관련해 진전된 입장을 보이라는 메시지이고 북한도 충분히 이를 알아들었을 것이라는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했는데 이러한 북한의 노력도 문 대통령이 말한 '여건'에 포함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특히 미국과의 조율이 중요해보입니다. 오늘 접견 이후에, 평양 초청이 전해진 이후에 미국과 접촉이 있었습니까.

[기자]

일단 오늘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일단 "오늘 북한 대표단과 논의한 내용은 미국 측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남북 대화 모드의 전개는 모두 미국과의 조율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오늘 제안에 대한 분석과 향후 대책도 미국과 긴밀히 협의를 하겠다는게 청와대 입장입니다.

다음주 초쯤에는 조율된 우리의 입장과 향후 진행 방향을 설명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그렇고요. 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잠시 후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정제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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