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순식간에 승용차 덮치고…'졸음운전' 그 참사의 순간

입력 2017-07-10 21:39

매년 120명 목숨 앗아가는 '졸음 운전'…사고 보완 대책 필요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매년 120명 목숨 앗아가는 '졸음 운전'…사고 보완 대책 필요

[앵커]

작년 봉평터널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 경부고속도로 7중 추돌사고로 2명이 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10일)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하루종일 충격을 금치 못한 사람들이 많은데요, 정부는 4시간 운전하면 30분 쉬라고 말하지만 현실에서는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먼저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선글라스를 낀 버스 기사 51살 김모 씨가 놀란 듯 갑자기 핸들을 붙잡더니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어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양재 나들목 인근에서 7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버스 사고 순간 모습입니다.

사고 버스는 승용차를 덮치고도 계속 달렸습니다.

중앙분리대에 충돌한 승용차는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게 찌그러졌고 결국 부부가 숨졌습니다.

사망자 2명, 부상자 16명의 희생을 낳은 버스 운전기사 김씨는 '과로로 운전하던 중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졸음운전 탓에 벌어진 대형사고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 봉평터널 5중 추돌사고로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버스 기사는 '몽롱한 반수면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했습니다.

지난 3년 간 졸음사고로 매년 1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부는 '사업용 차량'의 경우 4시간 운행 후 30분을 쉬도록 하고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재학/화물차 기사 : 푹 쉬었다 일하면 (졸음운전이) 없겠지만 그럴 수 있는 여건이 아니잖아요. 회사도 수익을 내야 되고 또 우리 개인도 수익을 내야 되고 하니까…]

졸음운전 사고를 막을 보완 대책이 필요합니다.

(화면제공 : 보배드림)

관련기사

경부고속도로서 '졸음운전'에 7중추돌…50대 부부 숨져 기르던 개에 물려 70대 사망…잇단 사고에 불안 커져 가슴에 엽총 겨눈 채 23시간…'합천 인질극' 남성 자수 강남 한복판서 '흉기 난동'…결혼업체 주선 줄자 불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