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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용서못한다"던 신격호 회장…'L투자' 마저 동빈에게로

입력 2015-08-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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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용서못한다"던 신격호 회장…'L투자' 마저 동빈에게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호텔롯데 주요 주주인 L투자회사 9곳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 총괄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일본 법무성과 국내 언론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31일 일본 L투자회사 9곳의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로써 L투자회사 12곳 모두의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같은 날 신 총괄회장은 일본 계열사 ㈜롯데,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아이스, 롯데부동산 등에서도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해임됐다. 이제 그가 대표이사로 남아있는 일본 롯데 관련 회사는 광윤사와 지바 롯데 마린스가 유일하다.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일 신 전 부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한 지 나흘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롯데홀딩스, L투자회사 등을 동생이 장악한 것을 확인하고 신 총괄회장과 '최후의 담판'을 짓기 위해 급히 들어왔다고 예측할 수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7일 "아버지가 신 회장에게 '멋대로 L투자회사 사장에 취임한 것이냐'고 화를 냈다"고 밝혔듯 법적 대응을 이미 본격화했다.

지난 10일 L투자회사 9곳에 대한 이의신청 성격의 새로운 변경 등기 신청이 접수됐는데, 이는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첨부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이 승기를 잡은 상태로 여겨지나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건재함과 적법성 논란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경우 신 회장 행보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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