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묻지마 살인' 저지른 지적장애인 "교도소 가려 범행"

입력 2015-01-02 0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새해 첫 날인 어제(1일) 지적장애인이 지나가던 행인을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새해 벽두에 일어난 일에 시민들의 불안감에 휩싸였는데요.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 여월동의 빌라 앞 골목입니다.

연탄재로 가려놨지만 군데군데 흔적이 보입니다.

어제 오전 4시쯤 사우나를 가려던 50살 권 씨가 지적장애인인 33살 라 씨의 흉기에 찔린 장소입니다.

지적장애 3급인 라씨는 자신을 무시하는 시선 때문에 일하기 싫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조현호 형사과장/부천 오정경찰서 : 주유소에서 손님들을 접대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일하지 않고 쉬고 싶어서 구치소에 들어갈 생각으로 아무나 죽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라 씨는 4시 30분경 범행 장소에서 경찰이 감식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행색을 의심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피해자 권 씨는 범행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라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에어아시아 시신 2구 추가 수습…희생자 신원 첫 확인 밤사이 잇단 화재 소식…영등포 아파트 불로 2명 사상 중국서 가짜 돈 주우려다 36명 압사…"끔찍했습니다" 공원 화장실서 '묻지마 폭력'… 70대 흉기 찔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