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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의약품 시중 유통…잘못 먹으면 '독'

입력 2013-10-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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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기약이나 소화제처럼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약을 일반 의약품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들 약품 중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이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소화제나 영양제,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유통기한에 무심하기 일쑤입니다.

[이준/유통기한 경과 의약품 피해자 : 복약 지도를 하니까 거기 따라서 믿고 사는데 색깔도 변질돼 있었고 굉장히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약을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큰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박현아/인제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알레르기 반응으로 고열이나 피부 발진, 소화기계 부작용으로 구역·구토가 나거나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이런 문제로 피해를 입은 경우는 21건, 전체 피해 중 72%에 달합니다.

그래서 도입된 게 무선 식별 RFID 태그입니다.

이렇게 식별기를 갖다대면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의약품에 식별 칩을 도입한 업체는 전체 500여 개 중 7곳에 불과합니다.

전문 의약품과는 달리 식별 칩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관리 부실로 지난 8월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팔다 판매 금지를 당한 회사도 나왔습니다.

[하정철/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유통기한) 스티커나 인쇄가 허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몸에 좋으라고 먹는 약, 허술한 관리 탓에 국민 건강을 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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