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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홈런쇼' 평정한 최고 거포는?

입력 2021-07-13 21:16 수정 2021-07-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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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홈런입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이런 '홈런쇼'로 기억되죠. 코로나 여파로 2년 만에 열렸는데, 누가 최고의 타자가 됐을까요.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외야 관중석으로 쏟아지는 홈런 볼.

이 공을 잡으려던 한 팬은 난간 너머로 손을 뻗었다 그만 아찔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코로나 탓에 2년 만에 마주한 올스타전 홈런쇼에 관중석을 메운 팬들이 더 흥분했습니다.   

[현지 중계 :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3분 동안 누가 더 홈런을 많이 치는지를 겨루는데, 올스타전 직전까지 벌써 33개 홈런을 친 오타니에게 눈길이 쏠렸습니다.

그러나 괴물처럼 홈런을 펑펑 칠줄 알았는데 1분 가까이 시간을 쓰고서야 간신히 홈런 하나를 만들어 냈습니다.

장난하듯 동료가 긴장을 풀라며 건넨 휴대폰.

팀 동료 트라웃과 통화를 하고서야 달라졌습니다.

어디서 힘이 났는지, 막바지 1분 정도의 시간 동안 11개의 홈런을 쳐냈습니다. 

공이 날아간 거리가 144m를 넘으면 1분의 보너스 시간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런 기회까지 챙겼습니다.

그러나 두 번의 연장을 치렀지만 경쟁자인 워싱턴의 소토는 넘지 못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 첫 번째 연장 마지막 30초에서 완전히 지쳤어요.]

1라운드에서 탈락한 오타니, 홈런 더비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경쟁을 즐기듯 리듬을 타며 춤을 추던 뉴욕 메츠의 알론소는 타석에선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공을 담장 너머로 보냈습니다.  

2019년에 이어 올스타전에서 최고 홈런 타자가 됐습니다. 

홈런 더비 우승자로 받은 상금은 100만 달러, 우리 돈 11억5천만 원인데 알론소의 올해 연봉 8억 원보다 훨씬 많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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