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슈퍼밴드2' 음악에 집중하는 오디션…천재 뮤지션 대거 등장

입력 2021-07-06 09:48 수정 2021-07-06 09: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5일 방송된 JTBC 예능 '슈퍼밴드2' 캡처 화면5일 방송된 JTBC 예능 '슈퍼밴드2' 캡처 화면
'슈퍼밴드2'에 재능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했다.

5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에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출연해 고품격 무대를 펼쳤다. 이들이 펼쳐낸 수준 높은 공연은 오디션 경연 무대라기 보다 콘서트에 가까웠다. 윤종신·윤상·유희열·이상순·씨엘 다섯 프로듀서가 높은 음악성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을 심사했다.

이날 유튜브 '걸기리 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트로 이미 알만한 사람은 아는 김예지가 등장했다. 강렬한 블랙 의상과 단발머리, 무엇보다 좌중을 압도하는 표정으로 프로듀서들의 이목을 확 끌었다. 김예지는 자신을 '노래하는 악마'라며 Bishop Briggs의 'River'를 폭풍 열창했다.

겁 없이 내지르는 고음, 로커의 음색을 내면서도 타고난 듯 뽐내는 그루비함, 노래에 완전히 몰입해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등 김예지는 '악마의 재능'을 유감없이 펼쳤다. 유희열은 "너무 속이 시원하다. 노래할 때 겁을 안 낸다"며 "소리를 제어하면서 내는게 아니라 '내가 낼 수 있는 소리를 다 내고 말겠다'는 식으로 지르니까 바로 저게 밴드 보컬 아닌가 싶다"라며 무릎을 쳤다.

'비도 오고 그래서' 등 헤이즈의 곡을 다수 작곡한 프로듀서 다비(DAVII)도 모습을 드러냈다. 음원 사이트 '톱 100'에 랭크된 곡만 45개를 보유한 다비는 보컬에 대한 열망이 컸다. 윤상은 "나보다 저작권료 훨씬 많겠는데"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프로듀서들을 웃겼다.

다비는 "시즌 1을 보면서 가슴이 뛰었다. 내 틀을 깨는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지원하게 된 동기를 드러냈다. 이어 피아노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렌디한 자작곡을 선보였다. 해외 팝 느낌이 물씬 나면서 기성곡이라고 해도 믿길 만한 높은 완성도로 프로듀서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밴드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컸다.

17세 기타 천재 김진산은 이상순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이상순은 "테크닉이 정말 좋다. 나보다 훨씬 잘 치는 것 같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김진산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는 "기술이 좋은 기타리스트는 많아도 곡을 잘 만드는 기타리스트는 흔치 않다. 곡의 테마가 참 좋다"라며 높은 음악성까지 언급했다.

수많은 기타 연주자들을 평가해 온 유희열 역시 "어린 친구들 중에 핑거링이나 태핑을 잘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 그 중 제일 잘하는 것 같다"며 김진산의 놀라운 기타실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외에도 버클리대학교에서 기타를 전공한 DJ 발로, 완성형 싱어송라이터 기탁, 첼로와 가야금을 연주하는 김솔다니엘과 윤다영, 트럼펫 부는 보컬 임윤성,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하은 등 다양한 악기와 다채로운 재능꾼들이 멈춤 없이 계속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풍족하게 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