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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아이…친아버지에게도 맞았다

입력 2020-06-12 20:11 수정 2020-06-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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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여행 가방에 갇혀 짧은 생을 마감한 또 다른 9살 아이가 아버지 동거녀에 이어, 아버지한테도 맞았던 걸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12일) 이 아버지도 입건하고 동거녀의 끔찍한 학대를 알고도 모른척했는지 역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9살 아들이 여행용 가방에 갇혔을 때 아버지는 집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방 학대를 동거녀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오늘 친아버지를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아들을 때리는 등의 학대를 했다고 본 겁니다.

경찰 조사에서 폭행을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아버지도 일부 체벌한 게 나와서 손바닥을 때리거나 이런 게 있었는데…]

하지만 훈육 목적의 체벌이었지 학대는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폭행 횟수와 방법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아들의 몸무게가 또래보다 훨씬 적은 23kg에 불과한 점, 숨진 아들의 몸 곳곳에 눈에 띄는 멍과 상처가 있었던 점 등에 비춰 동거녀의 학대를 아버지가 알면서 방조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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