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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MB 재산관리인 이영배 구속…검찰 수사 탄력

입력 2018-02-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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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 가운데 1명인 이영배 씨가 구속됐습니다. 다스 협력업체 금강의 대표인 이씨는 수십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다스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가 오늘(20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하도급 업체와 고철을 거래하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 65억 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로 등재된 최대주주 권모 씨에게는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꾸며 11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는데 최대주주 권모 씨는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 씨의 부인입니다.

이 대표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다온'에 회삿돈 16억 원을 담보 없이 저리로 빌려주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알려진 배임·횡령 액수는 총 92억 원.

검찰은 이 비자금이 세탁돼 이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영장심사에서 횡령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 이어 이 대표까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두 사람이 모두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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