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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늘어나 바빠진 제주 경찰…중국어 '열공'

입력 2016-04-29 10:04 수정 2016-04-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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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경찰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중국인 관련 사고가 늘어난건데요. 문제는 언어입니다. 그래서 경찰청이 경관들을 위해 중국어 교실을 열었습니다.

중국어 '열공' 중인 제주경찰을 최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관광객들이 차가 달려오는데도 도로를 가로 지릅니다.

경찰이 나서보지만 그때뿐입니다.

[경찰 : 한국은 무단횡단하면 벌금을 냅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김석수 순경/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 저희가 서 있음에도 중국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설명해 드리고 싶어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주에서 중국인들의 기초질서 위반 사례는 2013년 174명에서 지난해 1267명까지 증가했습니다.

결국 제주경찰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나섰습니다. 자체적으로 중국어 교실을 연 겁니다.

[무단횡단하지 마세요.]

[화내지 마세요.]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간단한 문장부터 생활 중국어까지, 손과 입을 다 동원해 열정적으로 배웁니다.

[김소연 경위/제주경찰청 안전계 : 작년 9월부터 중국어 수업을 계속 들어왔거든요. 지금은 중국인을 만나도 두렵고 무섭고 했던 게 많이 나아졌고요.]

강의는 중국어 강사 출신 동료 경찰관이 맡아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콕콕 집어줍니다.

경찰업무 특성상 학원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만큼 경찰 자체 중국어 수업은 더 확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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