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땅굴 파 보란 듯이 탈옥…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체포

입력 2016-01-09 20: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수백만 달러의 현상금이 내걸렸던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붙잡혔습니다. 두 번이나 탈옥했던 구스만은 마지막으로 도망친 지 여섯 달 만에 생포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군 헬기가 멕시코 서북부 시날로아 주에 있는 주택 위를 맴돕니다.

주변엔 무장 병력이 깔렸습니다.

멕시코 해군이 지난해 7월 탈옥한 마약왕 구스만의 은신처를 급습한 겁니다.

총격전 끝에 숨어 있던 구스만은 생포됐습니다.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 조직 시날로아의 조직원 6명도 붙잡혔습니다.

[페냐 니에토/멕시코 대통령 : 오늘 멕시코는 멕시코 가정들을 수 개월 간 떨게 한 세력을 척결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몸집이 작아 엘 차포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가장 위험한 마약 두목으로 지목돼온 구스만.

앞서 두 번이나 감옥에서 탈출했습니다.

지난 2001년 세탁 용역차에 숨어 탈옥했고, 지난해에는 1.5km 길이의 땅굴을 파 보란듯이 도망쳤습니다.

[멕시코 교도소 교도관/지난해 7월 공개 내부 영상 : 알린다, 알린다. 그가 샤워실 배수로로 나갔다. 구멍이 나 있다!]

이런 극적인 탈옥 과정에서 멕시코 정부의 부끄러운 민낯도 드러났습니다.

교도관과 관리들이 구스만에게 뇌물을 받고 탈옥을 도운 것으로 밝혀진 겁니다.

전 세계 마약 유통으로 1조 원이 넘는 부를 축적한 구스만은 독방에 매춘부까지 거느리며 호화 수감 생활을 누려왔습니다.

관련기사

멕시코 여성시장, 취임 다음 날 피살…범죄조직 연루? 오바마, 강력한 총기규제 발동…공화당 주자들 반발 독일 도심 한복판서 집단성폭력…메르켈 총리 '분노' 잇따른 성폭행 의혹…미국 '국민 아빠' 결국 법정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