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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손님' 팔색조, 우포늪·무등산에서 서식지 발견

입력 2015-08-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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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흔히 '팔색조'라는 별명을 붙여주죠. 이 팔색조가 멸종 위기종인데요, 경남 창녕의 우포늪과 광주 무등산에서 팔색조의 새로운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입 잔뜩 먹이를 물고는 주변을 뚫어져라 응시합니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쏜살같이 둥지로 향합니다.

세 마리의 새끼는 어미새를 보자마자 어서 먹이를 달라며 목을 쭉 빼고 찢어져라 입을 벌려댑니다.

공평하게 하나씩 새끼에게 먹이를 물리고 배설물도 받아 내는 이 새는 멸종위기 2급, 여름 철새 팔색조입니다.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8가지 아름다운 색이 몸 전체에 깃든 팔색조가 경남 창녕 우포늪과 무등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서식 조건이 까다로운 팔색조는 제주도나 거제도, 진도 등 일부 섬에서만 제한적으로 살아왔는데 이번에 새로운 서식지가 발견된 겁니다.

[박석규/무등산 국립공원자원봉사자 : 지나가다 팔색조 소리가 나더라고요. 지난해에도 소리가 났었어요. 이 장소에서 어미가 알을 품고 있다가 날아갔어요.]

정부는 멸종 위기종인 팔색조가 새로운 서식지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일대에 특별보호지구 지정을 검토하는 등 보호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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