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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북한에 역사·문화유산 공동 발굴 제안할 것"

입력 2015-07-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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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북한에 역사·문화유산 공동 발굴 제안할 것"


박원순 "북한에 역사·문화유산 공동 발굴 제안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서울시와 평양 간 공동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할 수 있는 역사·문화 유산을 발굴 연구하는 등의 포괄적 대북 제안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한창기란 사람은 누구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 여파로 발표를 하지 못했는데, 평양은 서울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도시"라며 "평양성이라든지 이런 역사 유산들을 서울시와 공동으로 연구하고 힘을 합치자는 여러가지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중앙정부의 대북관계가 뚫려야 구체화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조만간 대북 제안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故한창기 선생에 대해 박 시장은 변호사 시절 법률고문이자 유언 집행인을 한 바 있으며,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한 선생이 만든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이라는 잡지에는 시대를 통찰하고 바꿔나가려는 인식이 담겨 있었다"며 "한 선생으로부터 꼼꼼함과 시대를 예견하는 통찰력을 배웠고 그의 정신과 행동을 늘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한 선생에게 배운 철학과 태도가 서울 시정 운영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박물관 증설과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것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어 "뿌리 깊은 나무의 창간사를 보면, 우리가 잘 사는 일은 헐벗음과 굶주림뿐만이 아니라 억울하고 무서움에서도 벗어나는 일이고 안정을 지키면서 변화를 맞을 슬기를 주는 저력이 문화라고 명시하고 있다"며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문화는 모든 것의 기초라며 광주가 갖고 있는 문화와 예술을 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의 푸른길 사업을 보고 서울에도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장소를 많이 만들었다"며 "시민의 힘과 저력은 결국 다양한 문화를 만들고 공유하는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는 수천명의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광주에 대한 잊지 못할 기억을 전해줄 것"이라며 "마이스(MICE)산업이 중요한 만큼 대회를 잘 치르고 시민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강연회는 (사)남도전통문화연구소 주최로 열렸으며 시민 300여명이 참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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