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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자 하루새 366명 늘어 3805명…핫라인 상담 '주춤'

입력 2015-06-11 13:24 수정 2015-06-11 13:24

환자 13명 상태 불안정…추가 사망·퇴원자 없어

삼성서울병원 외래 환자 첫 감염…"공기전파 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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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3명 상태 불안정…추가 사망·퇴원자 없어

삼성서울병원 외래 환자 첫 감염…"공기전파 가능성 없어"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격리 대상자가 366명 늘어나 총 3805명이 됐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감염 의심자는 211명이고, 격리해제자는 전날보다 314명 추가돼 955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오전 이 같은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격리자 수는 3439명에서 366명 늘어난 3805명이 됐다. 전날의 증가 폭(547명)에 비해서는 낮다.

366명 중 332명이 자택격리 되면서 그 수는 3591명으로 커졌다. 전체 격리 인원의 94.4%에 해당한다. 나머지 214명(+34명)은 시설격리자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감염 의심자는 211명이나 된다.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이날 314명이 더해져 총 955명이 됐다. 이 증가 폭은 전날 누계인 641명의 절반에 이른다.

10일 기준 메르스 콜센터(핫라인)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5424건으로 전날(9일)의 9002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첫 가동일인 5월30일 1770건에서 매일 2~3배 가량 늘다가 6월4일에는 1만2349건까지 폭증한 후 8000~1만건 수준을 유지해왔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지거나 퇴원한 사람은 없었다. 사망자와 퇴원자 수는 각각 9명, 4명이다.

확진자 중에서는 13명의 환자가 불안정한 상태다.

확진자 수는 14명이 추가돼 총 122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환자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신부(39·여·109번)과 경찰관(35·119번) 포함돼 있다.

정형외과에 외래 진료한 환자(77·여·115번)의 감염 사례도 나왔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에 대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동선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나, 공기 전파의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건당국과 의학계는 보고 있다.

그 근거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가 노출돼 감염된 환자의 수가 현재까지 55명에 그치고, 가족간의 전파도 5~10%에 그친다는 점을 들었다.

하루 평균 8000명 이상의 외래 환자가 다녀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공기 감염이 됐다면 적어도 400명의 환자가 이미 발생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엄중식 한림대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실제 직접 접촉에 의한 전파경로가 분명하게 판단되지 않았을 뿐이지, 공기전파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거나 없다"라면서 "만약 공기 감염이 발생했다면 더 많은 환자가 발병해야 되는데 그 정도의 상황은 아닌데다, 비말이나 손 등 어떤 다른 물체를 통해서 전파되는 양상이 아니라면 가족 간의 전파도 5~10% 정도를 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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