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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모그, 베이징으로 다시 번져…52년 만에 '최악'

입력 2013-12-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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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모그, 베이징으로 다시 번져…52년 만에 '최악'


중국의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난징(南京)시를 비롯 20개 성(省) 등 중국 대륙의 절반 이상 지역에 스모그가 최장 1주일 가까이 이어지며 뒤덮여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중앙기상대가 이달 들어 안개, 스모그 이중의, 황색이상 경보를 7일째 내리면서 52년만에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밖에 상하이 지역의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베이징 지역의 스모그가 다시 악화됐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달 들어 스모그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상하이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6일 오후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 기준인 ㎥당 25㎍을 24배 이상 초과하는 602.5㎍을 기록했고, 8일 저녁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지수는 400을 넘었다.

상하이, 장쑤(江蘇)성 지역에 스모그가 이처럼 심각하고, 오래 가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알려졌고, 지난달 베이징을 중심으로 심각한 스모그가 최악의 상황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곳곳에서 스모그로 인해 각종 웃지 못할 해프닝도 속출했다.

지난 5일 중국 최고 대기오염 수준인 '적색' 경보가 발령된 난징(南京)시에서 실외 주얼리 패션쇼가 열린 가운데 스모그로 화려한 주얼리를 착용한 모델들이 마스크를 쓰고 워킹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같은 날 장쑤성 한 방송국에서 스모그 관련 발송을 내보내다가 리포터가 짙은 연기 속에 가려져 목소리만 들리고 사람은 '실종'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울러 상하이에서는 야채를 파는 여성이 무게가 15㎏이 넘는 공기정화기를 등에 메고 장사를 해 화제가 됐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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