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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돈 말고 다른 속셈 있나…개성공단 폐쇄 언급 피해

입력 2013-05-01 21:27 수정 2013-05-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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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렇게 우리 국민 7명을 붙잡아 두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단지 돈 때문만은 아니고 또다른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북한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이주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은 임금과 세금 등 밀린 돈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 국민 7명을 붙잡아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개성공단의 완전 패쇄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지난달 26일) : (남측이) 못 되게 놀아댈 때에도 남측 인원들에 대한 강제 추방과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패쇄와 같은 중대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남한 정부가 개성공단을 완전히 깨면 민족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간 1천억 원에 달하는 수입원이 당장 끊기고 북한 근로자 5만 3천여 명의 생계가 어려워지는 것도 문제지만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향후 외국투자 유치가 어려워진다 점도 북한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1일) : 북한 당국이 심사숙고해 우리의 회담 제안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오길 바란다.]

결국 현재로선 남북 모두 공단의 완전 패쇄는 바라지 않고 있는 상황.

북한의 최근 태도는 일단 시간을 끌면서 협상을 이어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이 주도권을 놓지 않은 상황에서 대화 내지는 정상화의 명분을 찾고 그 과정에서 미수금 논의가 정상화를 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그런 방향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오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북미간 물밑 접촉 이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올 대북 메시지가 사태의 분수령이 될 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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