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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제의 양키캔들' 다른 수입업체 제품서도 검출

입력 2022-03-29 20:27 수정 2022-03-29 22:02

온라인서 여전히 팔려…정부 "30여개 추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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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여전히 팔려…정부 "30여개 추가 리콜"

[앵커]

양키캔들의 차량용 방향제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리콜 명령을 받았습니다. 원래 한 업체가 수입한 제품에서 나왔는데, 다른 업체의 수입품에서도 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두 회사의 30여 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고, 전수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장서윤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가 나왔다고 알려진 양키캔들 제품 두 개입니다.

D사가 수입한 차량용 방향제 가운데 스피어스 미드썸머나잇향과 클린코튼향입니다.

그런데 검사를 더 해보니 또 다른 수입업체인 L사의 상품에서도 CMIT가 검출됐습니다.

프레그런스 스피어스 크랜베리페어향과 블랙체리향입니다.

환경부는 똑같은 성분으로 만든 두 회사의 30여 개 제품에 대해 추가로 리콜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만의 문제로 끝나진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제품을 수입한 다른 업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를 비롯한 몇몇 온라인쇼핑몰에선 아직 이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해합니다.

[김모 씨/양키캔들 스피어스 구매자 : 제품은 다 사용을 해서 환불이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 것들이 제일 걱정이 되는 상황이에요.]

이번에 검사한 양키캔들 차량용 방향제에선 CMIT가 최대 2ppm씩 검출됐습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거기서 나오는 화학물질 중에 0.0002%라는 뜻이에요. 얼마나 반복적으로 흡입했는가에 따라서 유해성이 결정되는 거예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법이 개정되면서 2017년부터 CMIT는 금지물질이 됐습니다.

양키캔들 한국 본사는 그로부터 2년 뒤, 이 사실을 알고 자체적으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병행수입업체들은 계속 수입을 하다가 지난 1월부터 환경부 조사에 두 곳만 적발된 겁니다.

JTBC 보도 이후, 파장이 커지자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양키캔들의 모든 차량용 방향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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